인구 많은 나라가 짱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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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인구 감소 문제가 심각하단 이야기를 들으면 좀 슬퍼진다. 늙었단 뜻이겠지. 뭐랄까 젊은 세대로 갈 수록 개인은 그 개인으로서 존재하는 것이지 국가나 민족의 일원이라는 생각은 옛날 사람들이나 하는 것처럼 되어버린 듯 하다. 세상의 부조리와 부정에 분노하지도 않는 것 같고. 가끔씩 아니 자주 뉴스를 보면서 흥분하는 마음이 드는 날 보면 ‘역시 나도 늙었구나’ 싶다. 거리에 뛰쳐나가보기도 하고 해도 세상이 달라지는 것과는 역시나 거리가 먼 것인가 싶기도 하고.
나 역시 대한민국의 인구 증가에 이바지 한 바가 별로 없어서 (둘이 결혼해서 하나만 낳았으니 0에 비해서는 큰 공헌을 했지만 인구의 감소를 가져온 것이다))현실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할 만한 입장이 되진 않지만. 현재 이 세상이 돌아가고 있는 걸 보면 역시나 인구의 수가 국력이구나 싶다. 물론 인구수가 작으면서도 열심히 분발하는 국가도 있지만.
AI다 뭐다 말이 많은데, 논문이 쏟아지는 것이나 잘나가는 회사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들이 누구인가 보면 중국인들의 수가 엄청나게 많다는 것이다. 미래 기술로 찍고 있는 것들에 몰려있는 기술개발인력의 수를 보면 중국에 대항할 수가 없어보인다. 이러다 어쩌려고 이러는 것일까 싶을 정도로.
그래봐야 나는 이렇게 세상이 변해가는 것을 보다가 큰 피해없이 살다 갈 확률이 높지만 뭐랄까 내 뒤에 태어난 이들은 나라의 뒷배도 없고 그렇다고 본토의 상황이 좋아서 편하게 머무를 수도 없고 이렇게 되는 게 아닐까 걱정이 되는 거지. 지금은 뭐랄까 한국 국력의 최고 정점을 찍고 빠르게 하강하고 있는 그런 느낌이다.
생각해보면 조선시대때는 중국에서 어떤 큰 행사가 있으면 사신들을 보내서 축하하기도 하고 중국에서 신문물을 받아오기도 하고 부유층들은 그렇게 신문물을 즐기고 했다. 시대가 바뀌어 우리 나라 사람들은 중국의 수준을 깔아보고 한심하게 생각하던 시절도 있었다. 물론 일본도 깔아보고. 미국에 나와서 듣게 된 소리가 ‘일본인을 깔보는 것은 오직 한국인 뿐인 것 같다..’였던 것 같다. 도대체 뭐가 그렇게 잘나서 남들을 깔아보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중국의 국력을 보면 너무나도 엄청나게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서, 글쎄 곧 밟혀죽게 될 개미가 하늘 위에서 내려오는 중국의 신발 밑창을 바라보며 비웃음을 보내는 그런 느낌이랄까. 그냥 빠른 정도가 아니라 미친 듯이 빠르다라고 해야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