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D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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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ML이 점점 더 생활 깊이 파고 들고 있는데, FSD도 그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비록 나의 삶에 깊숙히 파고들진 않았지만, 그래도 내가 가장 현실감 있게 받아들이고 있는 AI/ML 되겠다.
그래도 늦지 않은(?) 시점에 FSD와 함께 할 수 있어서 나름 삶의 재미가 되고 있다고나 할까. 내가 곁에 둘 수 없는 입장이었다면 뭐가 어떻게 돌아가든 알게 뭐냐 이런 입장이었을텐데 적어도 매 버전 업데이트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는 나름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실제로 내가 그렇게 차를 몰고 있기도 하고.
이미 일론 머스크가 7월 말쯤에 이야기 한 대로 12.5.3대에 이르러서 일반 사용자들에게 배포하겠다고 했는데, 그게 다음 주라고 하니까 자못 기대가 된다. ASS라고 해서 Actually (not advanced) Smart Summon이라고 사용자가 내 차량을 호출하면 차가 알아서 주인을 찾아오는 그런 기능도 포함되어있다.
내가 무엇보다도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 기술 자체보단 그 기술의 잠재력을 가지고 사용자들에게 해당 소프트웨어를 비싼(?) 값으로 판매했고 엄청나게 많은 욕을 먹어가면서도 (지금도 불평 불만이 가득한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다) 끊임없이 발전시켜왔고 그 발전 속도보단 그렇게 인내력을 가지고 한발짝 한발짝 나아가고 있다는 거다.
내가 이 기능을 알게 되고 직접 사용해보기 시작한 것이 대략 6개월인데 그동안 많은 발전을 했다. 지금와서 그 시절 자율 운전에 대해서 이야기하라면 뭐랄까 한심한 상황으로 밖에 이야기할 수 없다는 것은 반년이란 시간 동안에도 꽤 많은 발전을 했다는 말이 되고 지금도 불평하는 인간들은 그 기억력이라는 게 있기나 한 것인지 궁금해지기도 한다.
물론 내가 출퇴근을 할 때 FSD를 늘상 켜두고 다니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은 운전의 재미를 빼앗기기 싫어서 그런 것이지만, FSD는 제법 많이 훌륭해졌다. 운전하기 귀찮을 때, 혹은 뭔가 운전할 때 내가 너무 긴장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면 맡겨 버리면 된다. 이게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큰 가치가 있다. ‘역시 돈이 좋구나’라는 말이 절로 나올 때도 있다. 몸이 괴롭거나 머리가 지쳐있을 때 운전을 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버튼 하나로 맡겨둘 수 있는 기능이란 게 있다는 게. 물론 내가 의도해서 구입한 기능은 아니지만.
HW3 이상의 테슬라의 차량들은 이 기능을 위해서 기능 구입과는 상관없이 다들 별도의 컴퓨터를 따로 가지고 있는데, 일반 전기차들은 그럴 계획도 의도도 없었기 때문에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욕을 바가지로 먹든 뭘하든 그런 리스크 따위를 피하기 위함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뭔가 나름 큰 변화를 하겠다는데 리스크가 없이 하겠다는 것은 손 안대고 코풀기 하겠다는 것과 같다.
구입한지 6개월 밖에 안되었어도 그동안 추가된 기능도 많고 개선된 기능도 있고 또 앞으로 나올 새로운 기능들로 이제나 저제나 소프트웨어 업데를 기다리게 된다. 번잡한 코스트코 주차장에서도 주인을 찾아오는 내 착한 테슬라를 나도 조만간 보게 되겠지. 그때 이 글을 한번 업데이트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