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ted 좌석 승급...

여행을 자주 다니는 게 아니라 갈 때 마다 새롭다. 이번에도 역시나 또 새로웠다. 6월에 다녀왔는데 고작 4개월 지났다고 싹 잊었다는 거다.

자주 잊는 것이 승급하면 공항 라운지도 승급(?)되는 것이라 출발전에 별 달리 할 게 없다고 하면 공항 라운지에 가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괜찮은 일 같다.

이번에도 그걸 잊고 탑승시간에 맞춰 가서 보니 차라리 편안한 시간에 와서 라운지에서 이것 저것 시간 보내고 있을 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젠 예전처럼 시간 맞춰 다니는 일도 그만해야겠다 싶다. 어차피 놀러가는 것인데 뭐 대단한 일 한다고 시간 맞춰 하려고 삶을 더 피곤하게 살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승급했을 때의 식사는 나름 괜찮았다. 쓸데없는 걸 자꾸 줘서 유혹에 빠지는 일 없이 적당히 잘 먹고 잘 자다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