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은 프로젝트 열어보기...

이런 저런 취미를 찾아 헤매다 이젠 다시 소프트웨어 취미를 하겠다고 왔다. 다른 게 다 재미없다고 판단해서 말이지.

솔직히 운동은 취미라고 할 수 없다 나에겐 적어도. 생존활동이지. 소프트웨어 취미는 나름 할만 하다.

일렉하비는 시간과 돈. 여기에 건강한 눈과 손이 기본이 되어야 하는데, 솔직히 이거 별로 쉽지 않다.

특히나 요즘의 일렉하비는 열풍기를 잘 써야 되는 그런 시절이다. PCB도 직접 디자인해서 주문하는 게 필요하고.

납땜은 솔직히 수리하는 것 이상 하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회로가 그리 간단하지도 않을 뿐더러.

이것 저것 찾아보다가 10년 전쯤에 작업해놓았던 것들을 발견했다.

그땐 이런 것들을 내가 어떻게 할 수 있었는지 신기해하며 다시금 예전하던 것들에 몰입해가고 있다.

그렇게나 몰입의 힘은 위대하다. 이 어려운 것들을 다른 사람도 아닌 내가 해낼 수 있게 하다니.

이런 마음으로 앞으로도 살아가야지 하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