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

10년전과 비교해보면 봄은 짧아지고 이상하게 기온이 낮다. 그러다가 4월 중순이 넘어가면 갑작스럽게 기온이 치솟고 그렇게 여름이 된다. 한 여름엔 또 지나치게 뜨겁다.

모든 면을 다 따져보면 어떤 것이 좋다고 말할 수 없겠지만 적어도 나란 사람이 느끼기엔 10년전의 날씨가 좋았다.

봄엔 최저기온이 너무 낮지 않고 여름엔 최고기온이 너무 높지 않았다. 하루의 일교차도 비교적 크다고는 해도 지금처럼 크진 않았다.

봄이 제법 길어서 적어도 5월까진 3월과 비슷한 그러나 살짝 높은 평균 온도를 지속하다가 5월 하순쯤 되어야 제법 여름이 되어가는 느낌을 받았다.

지금은 4월 말이면 여름이 되어가나 싶을 정도의 고온의 느낌을 받고 7-8월에 이르면 최고기온이 지나치게 높아서 섭씨 40도를 오르락 내리락하는 날도 있다.

바다와 멀리 떨어져있는 내륙이라면 이럴 수도 있겠다 싶지만 30분만 차를 몰고 나가면 바다를 마주하는 지역에 살고 있으니까 놀랄 뿐이다.

물론 지나치게 고온이다 싶을 때 바닷가에 나가면 분명 기온이 낮아지긴 하지만 거의 해안가라고 해도 될까 말까한 이곳에서 기온차가 이렇게 벌어지는 걸 보면 뭔가 내륙의 고온 현상이 굉장히 강렬하다라고 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