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se Arredondo Mod for Marshall Plex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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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하던 시절에 궁금해서 알아봤던 토픽이다. 인터넷에 이미 회로도가 돌고 있어서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내용이긴 하다만. 실제로 여러 가지 자료들과 유튜브 비디오들을 참조해보면 회로도로 돌고 있는 것의 내용이 대부분은 맞는 듯 하다. 디지털 시뮬레이션을 해봐도 음색도 비슷하게 얻어지고 있으니까.
그런데 모든 뮤지션들이 동일한 modification을 한 것 같진 않다. 더러는 새로운 volume knob이나 증폭단을 추가하지 않는 수준의 mod를 하기도 했으니까 말이다. 대개 이런 경우는 저음이 너무 벙벙대는 것을 막기 위해서 cathode cap을 줄인다거나 marshall plexi의 두 채널을 병렬이 아닌 직렬로도 연결할 수 있게 만든다거나 (이것이 JCM800이 나오게 한 계기가 되었지 싶다)하는 정도의 개조가 되겠다.
어쨌든 이 앰프 개조는 80년대 하드록/메탈 기타리스트들이 암암리에 했다는 Marshall plexi의 modification 되겠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12AX7 한개를 더 해서 두 개의 채널 각각에 증폭단을 하나 더 만든다. 여기에 gain knob를 더한다. Push-pull knob을 이용해서 스위치를 켤 때만 동작하고 그렇지 않을 때는 일반 plexi 처럼 동작하게 한다 (그러니까 입력을 그대로 bypass하게 한다). 2) Master volume을 붙인다. 이 때 push-pull-knob을 써서 master volume의 위치를 tonestack 앞 혹은 뒤로 바꿀 수 있게 한다. 특히 tone stack의 위치 앞으로 갈 땐 직렬 zener diode pair를 병렬 연결해서 diode clipper를 추가한다.
증폭단의 모양새를 보면 cathode cap을 작게 해서 중간 음역대를 부스트하는 것이다. diode clipper에 비하면 하모닉이 풍부해지는 효과가 있다고 봐야지 싶은데. 어쨌든 이 추가적인 증폭률로 파워앰프까지 강하게 드라이브를 할 수 있는 그런 거다. 사실상 Plexi가 대부분의 찌그러짐이 phase-inverter와 power-amp에서 얻어지는 셈인데 그게 낮은 볼륨에서도 가능해지는 정도라고 해야할 것 같다.
얻어지는 효과는 증폭률이 올라감으로써 사실상 Marshall plexi가 high gain amplifier처럼 동작하게 된다. Soldano가 했던 marshall amplifier에 대한 modification과는 좀 달라서 음색의 특징은 SLO100이 나오기 전에 80년대 메탈밴드들에서 들을 수 있었던 하이게인 사운드가 좋은 예가 될 것 같다.
이 내용들을 찾다보니 Friedman (아마도 Jose와 같이 일했거나 잘 알고 있었던 tech 같음)이 이것을 상품화해서 판매하고 있는 모양이다.
하이게인 앰프가 지금처럼 흔한 세상에서 별 다른 핫 아이템이 되긴 어려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