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thwave Guitar Instrumental?...
Written by
Ke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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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뭔가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음악인 것 같단 생각을 하게 됐다.
수 많은 음악을 듣고 즐기고 했지만 나 혼자 가지고 놀기 좋은 음악 장르랄까?
뭐 많이 늦은 감은 있지만 누군가 같이 이런 거 갖고 놀 만한 파트너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내 삶에서, 특히나 악기를 배우고 나서는, 누군가와 재미있게 음악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를 생각해 본적이 꽤나 많다.
고등학교 때도, 대학에 다닐 때도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꽤 많이 만나고 밴드도 해보고 해봤지만
같이 참여하는 사람들의 요구를 맞춰가며 활동한 경우는 많았지만 재미삼아 음악을 만들고 가지고 놀아본 상대는 한번도 만나지 못했다.
그래도 꼽아보라면 대학 다닐 때 만났던 선후배 동기들과 이런 저런 음악을 가지고 놀았던 기억을 떠올리면 그래도 꽤나 운 좋은 편이었다 라고는 해야 할 것 같다.
단짝 내지는 팀을 이뤄서 이것 저것 만들어 보고 가지고 놀아본 기억은 없지만.
그 이후로 음악을 꽤나 진지하게 한다는 사람 둘을 더 만나봤는데,
- 하나는 자신의 세계가 너무 강해서 다른 세계를 넘나드는 게 싫었던 사람 (아마도 잘 하지 못할까 두려워서 고집을 피웠으리라 싶다).
- 하나는 악보에 나온 대로 하지 않으면 몹시 불편해했던 사람. (그래서 악보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악보가 없어도 재밌게 귀로 듣고 새롭게 만드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다 라고 생각하는 내가 낫다 아니다를 떠나서 이런 사고를 할 수 있게 해준 내 대학시절 밴드 선후배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바이다.
어쨌든,
- 80s 감성을 담은 saw wave 계통의 timbre를 이용해서 약간 팝적인 느낌의 backing을 깔고
- 그 위에 80s 감성을 담은 톤으로 기타 연주를 심어올리는 Synthwave Guitar instrumental
이거 정말 재미있는 취미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