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또 터졌네...

연말 셧다운 직전이라 출근하는 사람도 거의 없는 오늘, 급한 일만 대충 처리하고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또 타이어가 터졌다. 길가에 차를 세워두고 2~3시간을 기다린 끝에 겨우 타이어를 교체하고 집에 돌아왔다.

올해는 유난히 상황이 이상하다. 예전처럼 현장에서 바로 타이어를 갈아줄 수는 없고, 반드시 loaner wheel로 임시 교체한 뒤 서비스 센터로 이동해 타이어를 교환해야 한다고 했다. 한 시간쯤 지나서는 이번엔 loaner wheel 자체가 없어서 인근 지역에서 가져와야 한다며 두 시간을 더 기다려 보라고 한다. 이미 맥이 빠질 대로 빠진 상태였다.

다행히도 매니저급 누군가가 상황이 꽤 황당하게 흘러가고 있다는 걸 알아챘는지, 급히 타이어 교환 서비스 차량을 불러줘서 그 선에서 그나마 빠르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작년 9월쯤에도 비슷한 일을 겪었는데, 또 이런 일이 벌어지고 나니 마음 편히 운전하기가 쉽지 않다. 길바닥에 떨어진 뭔가를 밟고 또다시 타이어가 터지지는 않을지 신경이 쓰이는 지경이리.

바닥에서 덜그럭 거리는 소리만 나도 타이어 공기압 부터 확인하게 된다. 차가 나를 모시는 것인지 내가 차를 모시는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