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어맡김...

제발 좀 쓸데없는 욕심 내려놓고 내어맡기자.

조금이라도 더 먹겠다고 발악을 해도 대세는 별로 달라지지 않는다. 내 욕심을 채우려고 들어가는 고통의 양에 비하면 얻어지는 것은 정말 보잘 것 없다. 그래도 그 고통을 기꺼이 감수하고 조금이라도 더 얻겠다고 발버둥치며 산다.

예전에 비해서 많은 부분 내려놓고 살고 있다고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가지고 있다고 믿고 있는 것이 더 늘었기에 더 많이 내려놓는다는 것 뿐이다.

더 많은 것을 보면 더 많은 욕심을 갖게 되고 그래서 더 많이 내려놓는다 하지만 실제로는 더 많은 것을 탐하고 있다.

지금 가지고 있는 모든 것들, 사실 가진 게 아니라 누구의 것도 아닌 것이 나의 소유로 되어있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일 뿐이지만, 그 모든 것을 다 잃고도 살아가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을 정말로 주기적으로 겪지 않고선 정신을 못 차린달까.

평생 먹어봐야 얼마나 먹고 써봐야 얼마나 쓰고 산다고 그리 욕심을 내는 것인지 나는 알 수 없다. 가져도 더 가져야 마음이 놓이고 과하게 가졌음에도 조금만 줄어들어도 사색이 되는 이 본성.

왜 인간이란 생명체에게는 그런 본성이 생기게 되었을까?

부질없는 짓인데 마치 엄청난 의미를 가지고 있는 양 평생 매달리도록 만들고 개미처럼 모으고 쌓아봐야 내것이 아닌데 모두 내것인 양 착각하게 만들어서는 짧디 짧은 삶의 시간을 좀먹게 하느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