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4일 연휴라고 월/금 붙여서 놀게 해주는 기간의 마지막 휴일이다.

날씨가 궂은데다 아침부터 주식이 미친듯이 빠지는 꼴을 보고나니 온종일 편도체가 날뛰다보니 감정의 쓰나미가 몰려왔다.

그 와중에 밀린 일과 공부 (이건 끝이 없다) 몰아서 하려니 될 턱이 없었다.

편도체가 늘상 활성화되는 상황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흥분하거나 낙심하거나 그런 것만 가능한 거다.

감정의 소용돌이 대환장 파티. 이렇게 오늘 하루는 갔다.

편도체가 과하게 난리치는 날엔 새로운 자극을 받는 것이 좋단다. 오랜만에 다른 사람과 전화해서 이야기 하니 많이 좋아졌다.

내가 편도체가 과하게 활성화된 것인지 아닌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내가 법륜스님 영상에 질문자로 등장하는 사람들처럼 이야기 하고 있다면 백발 백중이다.

모든 질문자가 그렇다는 건 아니고 중언부언하거나 상대방이 모를 TMI를 대단한 이유나 명분이라도 되는 양 떠들고 있다면

내 두뇌활동이 편도체 활성화로 뭔가 장애를 맞고 있다는 얘기다.

누군가와 대화를 좀 하다보면 그제서야 내 상태를 알아챈다.

나와 홀로 대화하다가 우연히 해답을 찾는 수도 있지만 대개는 그냥 반추라든가 재귀적 사고에 몰입되어 밖으로 나오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