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해주자 오늘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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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선수 중 정말 얼마 안되게 좋아하는 ‘박지성’ 선수의 인터뷰를 떠올렸다.
그 분이 슬럼프에 빠져있던 시절에 정말 작은 것 하나라도 해내면 스스로에게 칭찬을 했다는 이야기.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평소에 아무리 자신감이 충만했던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환경이 바뀌고 하다보면 뭔가 고립되었단 느낌도 들고 인정받지 못하는 느낌까지 가중 되면 정말로 원치 않은 지경에서 허우적 거리게 되나보다 한다.
더구나 오랫동안 소위 ‘마이너’ 대접을 받아온 게 일상이었다고 하면 내 실력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저평가 받는 것도 당연하다고 느껴질 것이다.
그러다보면 타인의 인정 따위보단 내가 나 스스로를 인정해주고 나 스스로를 위해 잘 해내려는 마음 가짐으로 살아지겠지. 이게 오히려 나를 자유롭게 하지만 또 현실과 너무 거리가 멀어지지 않게 적절한 객관화는 필요하다만.
언제부터인가 나는 나 자신한테 그동안 얼마나 가혹하게 굴었는지 정말 요즘처럼 돌아가는 게 하나도 없어보이는 지경이 되고나니
‘나 이러다 정말 큰일 나는 거 아냐?’ 하는 수준에까지 이르렀다. 이젠 정말 스스로가 불쌍해서 눈물이 날 지경이다.
이렇게나 바닥으로 떨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들고 나니 더 이상 예전처럼 나를 대하지 못하고 ‘나한테 잘해줘야겠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된 거다.
오늘 하루도 폭발 안하고 내가 받아낼 수 있는 것들 다 꿋꿋이 받아내고 할 수 있는 착한 척 다 하고 별 문제 없이 하루를 보낸 내 자신을 칭찬한다.
정말 어디로든 도망가고 싶은 마음 가득이지만. 때마침 그럴 사람도 없고 그럴 사건도 일어나지 않는다만.
내일도 모레도 그렇게 수고하자. 잘 해낼 거다. 못 하면 또 어떠냐 살아내기만 해도 반절이상은 해낸 거다.
고맙다 잘 살아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