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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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인 것의 장점과 단점을 이야기하자만 정말 끝이 없는데, 내가 혼자인 상태라면 혼자인 상태의 다른 사람과 친해지는 게 역시나 좋구나 싶다.
그 이유는 사람은 모두 각자의 처지에서 타인들을 바라보고 있기에 그렇다.
혼자인 내가 타인의 자식이나 배우자에 대해서 생각 못하듯, 그들 역시 혼자인 나에 대해서 생각못한다.
그런데 양측이 서로가 서로를 이해할거라 생각한다든가 알아줄 거라 생각한다는 거다.
뭔가 자신들을 배려해서 행동해주길 기대하기에 그렇게 하지 않는 걸을 서운하게 생각한다.
한 땐 나도 일부러 타인에게 과다한 배려를 했던 때가 있다. 혹여나 그러면 혼자인 게 혼자인 게 아닌 것처럼 되지 않을까 하고.
그런데 그런 타인도 온전히 혼자인 사람이 아니라면 일부러 그렇게 애쓸 필요는 없다. 나는 그냥 자발적으로 일종의 과다한 호의를 배푸는 사람이라고 받아들여질 뿐이다.
혼자인 사람은 혼자니까 그만큼 타인에 대해 덜 배려하는 게 제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혼자인 사람이 과하게 배려하는 것, 부자연스러워 보일 뿐 아니라 그렇게 기대되지도 않고 또 그런다고 해서 그만큼 배려받지도 않으니까.
혼자인 이들에게는 딱히 의미있는 안전기지란 게 없다. 운이 좋아 그럴만한 ‘혼자인’ 타인과 가까이 지낸다면. 사실 그것은 엄밀히 말해 ‘혼자’가 아닌 거니까.
혼자가 아닌 타인들에겐 힘들고 괴로울 때 의지할 안전기지란 게 있다. 본인들 입으로 없다 말해도 정말 힘들면 그 안전기지로 기어들어가게 되어있다.
그러니까, 혼자인 이는 ‘나나 잘하면’ 된다. 괜히 오지랖 넓게 애쓰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