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도 이제 끝인가...
Written by
Ke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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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월에 일이 폭주하고 여러 가지 큰 변화들이 겹겹이 일어나다보니 7-8월이 어찌 지나간지도 모르게 사라졌다.
역시 여름이 다 된 것 같다는 느낌은 아침 일찍 확연히 느껴볼 수 있다. 그리고 해 저물 때쯤 해서의 그림자의 각도라든가 빛의 세기를 통해서.
인생도 이렇지 싶다. 어느덧 여름이고 이 지겨운 여름 언제 다 끝나나 싶으면 어느 덧 가을에 와있듯 나의 인생도 그렇게나 흘러가고 있구나 싶다.
이 세상 모든 것이 그렇듯 그것이 한창 성하고 좋았던 모습만 기억하면 그렇지 않은 대부분의 시간은 괴롭기만 할 뿐이다.
그래도 신기한 것은 매일 매일 얼굴에 보이는 내가 그렇게 한창 때(?)의 나와 그리 달라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 그러하거나 그러하지 않거나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모든 사람들이 매일 매일을 그렇게 살아간다면 얼마나 불행할까 싶다. 실제로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이 있긴 하지만.
그런 의미에서 나는 지난 시절의 사진을 들여다본다거나 하는 건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내가 이야기하는 이들의 마음속엔 오늘의 좋은 것들은 변하지도 않고 사라지지도 않고 앞으로도 쭈욱 그렇게 가고 가진 것은 점점 늘어나고 어린 아이들은 쑥쑥 자라나지만 그 누구도 아프지 않고 쇠하지 않는 것이 기본 값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