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동안만이라도 즐겁게...

내 말이. 어차피 몇 백년씩 살지도 못하는데 살아있는 동안만이라도 별 다른 고통없이 살 수 있으면 안될까?

몸의 고통뿐 아니라 정신적인 고통도 없이. 살아가는 날 수가 좀 줄더라도 상관없으니까.

정신적인 고통은 내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자신의 마음 자세에서 온다고 하지만 이 ‘마음 자세’라는 것이 호르몬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갖은 노력을 다 해도 원하는 대로 통제되지가 않는다.

그래도 아 내 마음이 그렇구나 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가볍게 흘려보내면 된다 라고 한다. 안좋은 기분이 솟아오르는 것은 통제가 불가능하니 일단 진정을 시키고 보자는 거다. 그렇게 서서히 서서히 진정하다 보면 신기하게도 가라앉게 되긴 한다.

그렇지 않으면 별 것 아닌 싹처럼 자라난 (불쾌한) 생각이 관심을 받으며 무럭무럭 자라나서 온종일 내 시간을 잡아먹을 수도 있으니까.

누가 그렇게 얘기하기도 한다. 좌뇌의 기능이 크게 저하되면 우린 존재감만으로도 euphoria를 느낄 수 있다고.

일부 고등동물 (오직 인간?)에게만 나타나는 ‘자아’ 의식이 우리를 계속 고통받게 만드는 것은 아닐까.

아무 생각없이 세상에 나서 존재하다가 시간이 되면 소멸하는 이 과정에 그 개체가 아무런 고통을 느낄 수 없다면 얼마나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