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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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의 영어 표현을 찾으니 liberation이라고 한단다. 그냥 자유롭게 되는 것이란 뜻이고, 윤회에서 벗어났다라는 뜻이 된다.
윤회에도 여러 가지 의미가 있어서 죽은 뒤에 다시 사람으로 환생해서 고통을 받는 걸 말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냥 일반 중생이 어리석은 짓, 고통을 부르는 짓을 계속 반복하는 것을 윤회라고 하는 것처럼 이해되기도 한다.
그러니까 해탈한다는 게 중생의 어리석음을 깨치고 반복된 실수/고통의 굴레에서 벗어난단 의미가 된다.
오늘 이런 얘길 하는 건, 현실에 적응해서 해탈하지 않으면 계속 고통받게 되니 해탈은 (그게 어느 정도이든) 어쩔 수 없게 하게 되는 일이라는 말이 하고 싶어서다.
오늘도 내일도 처음처럼의 마인드로 살면 (쉽게 말해 일단위 윤회), 이건 왜 이럴까 저건 왜 저럴까 하면서 맘에 안드는 구석을 찾아내어 괴로워한다. (나는 특히) 그것이 무던한 수준까지 내려오려면 꽤나 많은 시간이 걸린다. 다시 말해 그 시간 동안 고통받는다.
그래서 해탈을 한 이들에게는 몇 겁의 시간을 뛰어넘었다 라고 말하는 것이지 싶다. 평범한 중생이라면 몇 겁의 시간동안 윤회하면서 고통을 받아봐야 정신차리고 해탈한단 말이기도 하고. 사람이 그만큼의 반복학습을 해야 그 자신의 본성을 고쳐나갈 수 있단 말처럼 이해도 된다.
그 고통도 강력하고 그 주기가 짧아야 나 자신을 고치든지 고통을 받아들이는 자세를 바꾸든가 하면서 살게 된다고 나는 생각한다. 어쩌다 한번, 혹은 짧은 기간 긴 주기로 주어지면 또 윤회를 반복하게 되니까. 그 고통은 강력하고 자주 오고 지속기간이 영원해야 그제서야 체념하고 나 자신을 변화시키게 되는 것 아닐까.
또는 나는 중생이니까 이렇게 계속 윤회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몇 겁이 될 지도 모를 그 기나긴 윤회를 달게 받아들이며 ‘정진’할 수 있을지도. 이런 말을 하고 있는 이유는 뉴비 중생이라 주어진 고통에도 별 달리 달라지는 것이 없어서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