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게이지 스트링

기타 줄 중에 drop down tuning에 맞춰서 나온 게이지가 있다. 사실 다운 튜닝을 하면 저음현이 느슨해지는 경향이 큰데, 그래서 저음현은 좀 많이 굵은 게이지로, 고음현은 약간 굵은 게이지로 구성한 것이 하이브리드 게이지라고 부르는 기타줄이다. 흔히 10-52 또는 11-54로 부르기도 한다.

이번에 다운 튜닝 전용으로 기타를 하나 들이고 끼워보니 저음현이 타이트해서 좋은 느낌은 있는데 고음현은 이 정도 게이지로는 안되겠다 싶을 정도로 장력이 약해진다. 11-52 정도가 적당하지 않을까 한다. 이것을 정튜닝하면 넥이 버틸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 당장에 넥이 똑 부러지진 않겠지만 서서히 앞으로 굽을 것을 생각하면 그런 생각이 든다. 줄이 굵다고 해서 재즈기타 느낌이 나는 그런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느낌이 7현스럽다고 보기도 좀 뭐하다. 물론 이런 이유에서 7현을 쓰는 이들도 있고 6현에 다운 튜닝을 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내 느낌은 후자가 더 좋은 것 같다. Drop D 혹은 C정도면 좋은데, 그렇다고 7현을 Drop Bb 혹은 Drop B로 하는 것도 그저 그렇지 한다.

종합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