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드 동창생 (2014)

이 드라마는 뭐랄까 좀 무리했다고나 할까? 극중 몰입도를 끌어들이기 위해서 과장이 좀 심하게 되지 않았나 한다. 내용은 40대를 맞은 동창생들이 그들의 인생을 전환하는 이야기를 다룬 것인데, 너무 드라마틱하게 끌어가려고 제법 무리를 했기에 후반부로 갈 수록 몰입도가 점점 떨어졌다. 다만 이야기를 너무 완만하게 끌어가려고 했다거나 아니면 좋게 순화하려고 애쓰기보단 쉽게 풀어나가기 어려운 상황을 설정해놓고 이것을 등장인물이 어떻게 풀어나가는가에 주안점을 두었다는 점에서 끝까지 보게 되었던 것 같기도 하다.

줄거리나 등장인물에 대해서 쓰면 드라마가 재미없어지니 그런 것은 관두고. 올해도 이제 한달 여 남짓한데 올 한해 완주한 일본드라마만 도대체 몇 개 인지. 이거 시간으로 다 환산하면 몇 시간인지. 아 나도 정말 여유가 팡팡 넘치는 모양이다. 8월부터 완주한 것만도 16개니까 연말까지 쭉 같은 패이스로 가면 올 한 해 대략 40개 정도 완주하지 않을까 싶다. (제정신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