地味にすごい!

일본 드라마가 그렇듯 1화 도입부에서 약간 너무 오바하는 것 아닌가 해서 솔직히 잘 안보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드라마도 마찬가지로 좀 그런 과장된 면이 없지 않은데, 결국 그 드라마를 끝까지 보다보면 그 ‘과장된’ 맛에 중독되서 즐겁게 보게 되지 싶다.

사실 이시하라 사토미를 너무 띄워주는 거 아닌가? 이 여자 왜 이렇게 너무 튀나 그러다보니 개연성이 없어지는 듯해서 거부감이 생기다가도 자꾸 보게 되면 그 평범하지 않는 맛에 빠져든다. 물론 드라마의 다른 등장인물이 주인공이 과하게 튀는 것에 대해서 불평하면서 끌어당기는 역할을 충분히 해주는데, 어찌보면 그것도 너무 과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만.

2-3화부터 빨리 빠져들어서 최종화까지 즐겁게 보게 된다. 평소에도 느끼는 바지만 이시하라 사토미 이분 키가 좀 작아서 너무 굽이 높은 신발들을 신고 나오다보니 좀 과해보이기도 하고 누가 옷을 골라주는 것인지 (패션 감각이 없는 내가 보기에도) 좀 과하게 튀는 옷 많이 입고 나오는데 그런 거 다 떠나서 드라마에서 뿜어대는 매력이 참 남 달라서 역시 다른 사람은 이런 역 쉽게 소화 못하겠다 싶기도 하고 말이다.

다른 등장인물들도 잘 해나가긴 하지만 역시 이시하라 사토미 보는 맛으로 끝까지 달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