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wars

스타워즈에 열광했던 세대로서 지금의 스타워즈는 무슨 마벨 코믹스처럼 되어버린 것 같아 좀 그렇다. 스타워즈는 스타워즈만의 독특한 세계관과 이미지라는 게 있었는데 말이다. 아주 어렸을 때를 기억하면 미국에서 살다왔다는 친구의 집에는 스타워즈 장난감들이 제법 있었던 기억이 난다. 한국에 살던 나로서는 스타워즈의 인기라는 것은 실감을 못하고 그저 티비로 본 기억 뿐인데, 스타워즈를 얼마나 좋아했던지 동생은 TV의 성우 더빙판을 녹화해놓고 수도없이 반복해서 본 덕택에 대사를 완전히 외웠던 기억이 난다.

네번째 극장 개봉작은 극장에 가서 본 것 같긴 한데 졸아서 아무 기억도 나질 않고 그 이후는 아예 보지 않고 살았던 것 같다. 스타워즈인데 용궁이 나오는 듯 했고 어쨌든 스토리가 완전히 산으로 가버린 느낌이었으니까.

이번에 한 솔로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외전(?)이 나온 것 같다. 도무지 몰입이 되질 않는다.

해리슨 포드가 연기하던 한 솔로는 어디간 것인가?

나도 이제 늙었다. 새로운 흐름이 늘 마땅치만은 않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