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g Howe 새 앨범: Wheelhouse

Greg Howe가 얼마동안의 밴드 (Maragold) 활동을 끝내고 솔로 앨범을 발매했다.

Wheelhouse

나야 그의 꾸준한 팬이니 첫번째 앨범부터 구입하고 꾸준히 들어오고 있는 입장에서, 또 음반 판매와 아무런 이해관계를 하지 않는 입장에서, 이 앨범이 어떠냐 얘기해보라면

앨범의 전반적인 구성이나 색깔은 예전 앨범들과 많이 비슷하다. 특별히 그 중 “Five”와 좀 더 비슷하달까? 수록곡 마지막 곡은 Richie Kotzen의 보컬이 피처링 되어있어서 또 다른 맛을 준다. 예전 협업 앨범 두 장도 생각이 나고 말이다.

Greg Howe의 연주를 즐기는 이들이라면 분명히 구입할 것이고 또 분명히 좋아할 앨범이라고 본다.

엄밀히 말하자면 Greg Howe의 연주는 앨범 ‘Inspection’을 기점으로 해서 스타일이 크게 굳어졌다고 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사실 이 앨범을 통해서 자신의 스타일이 완성되었다고 볼 수 있고 말이다. 따라서 이 후의 앨범들은 이러한 틀을 바탕으로 약간씩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흔적이 되지 싶다.

그 이후에 ‘Extraction’이라는 앨범은 또 한번 대중적으로 크게 주목받은 앨범인데, 비슷한 시기에 일본 베이스 주자의 솔로 앨범에 Dennis Chambers와 같이 참여하여 프로모션차 가평에 들렀을 때 보여준 그의 연주를 떠올리면 아직도 그 감동이 생생하다. 올해도 새 앨범을 내고 San Diego를 지나갈 때 한 번 더 볼 기회가 있었는데 안타깝지만 놓쳤고.

실력이라든가 관록으로 봤을 때 현재 활동 중인 이 분야 연주자 중에 최고라고 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그리 높지 못하다는 게, 또 히트곡(?)이라 할 만한 게 없다는 것이 안타까운 일이긴 하지만, 팬의 입장으로서는 돈을 위해 망가지지 않고 이렇게 자신의 색깔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 차라리 훨씬 반갑다고 해야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