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Ibanez Guitars

매년 Ibanez의 신모델도 빠짐없이 살펴보고 있는데 최근 들어서는 개인 문제 때문에 거의 들여다보질 못했다. 더구나 저가 모델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고가 모델로 별로 재미를 보고 있지 못하는 입장에서 저가 모델에 더 많은 관심이 간다.

그래서 몇 가지 모델을 알아보았는데, 그 특징은 (난 RG 모델만 본다)

사실 아이바네즈 기타의 장점은 브릿지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게, 여타 기타 회사들은 자체 생산 브릿지가 아닌 OEM 또는 플로이드로즈 오리지널 브릿지를 장착하고 있는 반면 아이바네즈는 그들만의 고유한 브릿지 디자인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고 그 브릿지들 모두 개성이 있고 오리지널 플로이드로즈 브릿지에 비해 내구성도 좋고 디자인도 좋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올해 팔리고 있는 모델을 보니, 저가 라인에는 standard line이 생겨서 브릿지도 edge II라든가 하는 기존 edge의 low cost model이 사라지고 DL tremolo라는 브릿지가 들어앉았는데 모양새를 보면 오리지널 플로이드 로즈와 유사하게 생겼고 사용자들의 포럼에 가보니 gotoh의 bridge로도 교체가 가능하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어쨌든 이 브릿지는 Gio-Ibanez 계열의 최저가 라인에서 붙어나오던 것인데 일반 RG 모델에 붙어나오는 상황이 되었다.

더 놀라운 것은 prestige RG model에는 edge-zero가 아닌 과거 저가 모델에 붙던 edge bridge가 붙어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기타의 피니쉬나 디자인은 RG 그대로의 것을 가져가지만 브릿지는 근 30년 전 모델로 후퇴한 셈인 것이다. 늘상 새로운 브릿지를 디자인해서 사용자들을 감동시키던 아이바네즈의 모습과는 다소 차이가 나는 상황인듯 한데, 아마도 악기 시장에도 많은 변화가 있는 모양이다. 기존의 전략을 그대로 사용하지 못할 정도로 피폐해진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말이다.

RG 모델에서는 아무리 올라가봐야 1000불 내외에서는 잘해야 Edge zero II, 아니면 edge, 또는 DL tremolo가 붙어서 나온다는 사실.

S모델로 가면 $499의 S520 계열에서는 모두 edge zero II가 붙어 나온다. 예전엔 ZR (zero resistance) tremolo라고 해서 브릿지와 바디간의 연결이 출입문의 경첩처럼 되어있어서 일반적인 브릿지의 블레이드가 마모되는 단점을 개선한 브릿지가 많았는데, 2014년부터 그것이 사라지고 edge zero II로 고정되었다. 이것은 기존의 ZR tremolo에 문제가 많아서였다는데, 어쨌든 standard DL tremolo보단 edge zero II가 약간 더 진화된 브릿지이니 RG보다 S를 쳐다봐야 하나 하고 있다.

막 쓰기 편한 Ibanez+whammy bar를 고려하시는 분들은 참고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