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ap trim/grip locking tuner from China
on
튜닝이 불안정한 기타가 있어서 trim(grip) locking tuner를 한번 사봤다. 정상적인 locking tuner들은 소매로 사면 배송비포함 대략 6개의 가격이 $60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데, 쉽게 말하면 한 개에 만원 정도 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튜너의 장점은 튜너가 스트링을 꽉 물어버리는 기능이 있어서 스트링을 빨리 교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튜닝 안정성이니 하는 것은 튜너 자체의 성능 요소일 뿐이지 락킹 튜너와는 별 관련이 없다. 즉, 이 기능의 유무와 튜닝 안정성은 별개라는 것이다.
잘 알려진 trim/grip lock tuner는 Sperzel, Schaller, Hipshot, … 등등이 있는데, 새틴 피니쉬의 Sperzel의 물건을 써본 적이 있다. 불행히도 기타줄을 갈아보기도 전에 팔았기에 사용감은 기억을 못한다. Sperzel의 것은 가격도 비싸거니와 다양한 조합으로 판매되고 튜너의 샤프트 부분의 길이가 다양하게 구성되어서 셋업하기 용이하게 되어있다.
이베이를 뒤져보면 중국에서 날아오는 싼 locking tuner를 발견할 수 있는데, 6개를 다 사더라도 만원을 살짝 넘기는 수준이다. 싼 게 비지라는 것을 알면서도 내가 가진 저가 기타에 달아주면 좋겠다 싶어 호기심에 주문을 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막상 배송되고 난 뒤엔 갑자기 찾아온 귀찮음/의욕없음 때문에 교체하지 못하고 있다가 새 기타도 들어온 겸, 하이브리드 게이지도 테스트할 겸 작업을 하게 되었다.
적당히 예상은 했지만, 귀찮은 문제점 발견
- 부품이 전부 다 오지 않음: 헤드머신은 전부 다 왔으나, 이 헤드머신을 헤드에 고정해주는 부품이 딱 3개만 들어있었다.
- 어쩔 수 없이 기존 헤드머신에 있던 부품으로 대체하고 헤드에 고정시키는 도중에 헤드머신과의 연결 부위가 깨져나감
즉, 헤드머신은 그럭저럭 잘 만들었는데, 겉 케이스의 소재 배합 때문인지 강성이 좋지 못해 헤드에 고정하는 중에 깨져나갔다. 살살 조여줘야 한다.
결론, 언브랜디드 중국산 락킹 튜너는
- 락킹 튜너는 필요한데 기타가 고가가 아니라 붙이기 뭐하다면 쓸만하다.
- 부품이 약하기 때문에 조립시에 살살 다뤄주어야 한다.
- 락킹 튜너의 기능은 제대로 한다. 튜닝 안정성도 적당한 것으로 보여진다.
- Seller에게 모든 부품을 제대로 넣어서 보내달라고 요청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