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orge Benson 관련 소식

얼마전에 George Benson이 런던의 Royal Albert hall에서 공연을 한 모양이다.

관련해서 아래와 같은 소식이 올라왔다.

http://www.itv.com/news/2018-06-28/george-benson-when-concert-goers-pay-to-see-a-singer-who-doesnt-sing

내용을 요약하면 관객은 그의 모습을 보러 공연에 간게 아닌데, 그렇게 됐다 (그래서 돈이 아깝다/돈이 아깝다며 난리친 관객들이 제법 있었다).

그러니까 왕년의 히트곡들을 노래로 불러줄 것을 기대하며 찾아온 관객들이 인스투루멘탈만 듣고 있자니 짜증이 났던 모양이다. 사실 그의 유명한 보컬 곡들이 어찌보면 기타곡들보다 더 많이 알려져있을 수 있으니까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더 이상 무대에서 노래를 부를 수 없게된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의 장기였던 ‘보컬 + 기타로 동시에 임프로바이즈하기’를 생각하면 더 그럴만 하다. 내가 정말 좋아라하는 “This Masquerade”는 노래를 따라하라면 쉽지 않지만 (가사를 외우지 못하니) 솔로부분을 입으로 따라하라면 할 수 있을 정도로 늘상 흥얼거리고 다녔던 것 같다.

만으로 올해 75세이신 George Benson을 생각하면 충분히 그럴만한 상황이라고 본다. 그런데 왕년의 히트곡들을 잘 연주하셨다니 그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과연 나도 75세에도 뭉개지 않으면서 기타를 칠 수 있을지)

40대 혹은 50대에 일찍 타계하는 바람에 사라져버린 뮤지션들을 생각하면 만 75세에도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본인과 팬들을 위해 얼마나 다행스럽고도 행복한 일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