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일기

일기(diary)를 쓴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diarrhea가 떠오르는 것은 일기가 갖는 배설의 효과가 아닌가 하는 말도 안되는 생각을 해봤다. 그러니까, 일기를 쓴다는 것이 뇌속에 퍼져있는 알지못하는 미생물들의 반란(?)으로 도저히 배설을 하지 않고서는...

더 잘 살기 위해 삶을 희생하며 산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어딘가로 운전하면서 가다가 문득 든 생각인데, 늘 나에게 던지는 질문 ‘넌 왜 살고 있냐?’에 대한 또 하나의 멍청한 대답이었다. ‘난 좀 더 잘 살기 위해 (지금의 삶을...

Xeon gold 6354 vs Ryzen 9 5990x

10nm 공정으로 만들었다는 Xeon gold 6354의 bench가 열심히 올라온다. 18 core짜리 processor 두 개를 얹은 머신의 geekbench score가 32000점이 좀 못되게 나온다. 72개 thread를 돌려 얻은 점수 치곤 너무 낮은...

Sun Grid Engine

Sun Grid Engine이라고 Sun에서 만든 일종의 scheduler가 있다. 단일 task를 submit하면 시스템 부하를 봐가며 투하하는 그런 daemon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니까 network으로 여러 대의 장비가 물려있고 single thread로 돌아가는 job을...

OpenMP vs MPI?

OpenMP를 지원하는 게 흔한 일이 되었는지 이젠 리눅스 배포판에 gomp가 기본으로 붙어서 배포되는 것 같다. pthread와 fork를 쓰는 것보다 openmp를 쓰는 것이 간결(?)해 보이기도 하고 뭐 그런 이점이 있긴 하다....

100Mbps switch 절대로 사지마라..GbE 스위치도 충분히 싸고 좋다..

GbE가 대세인 시대다. 돈 좀 더 쓰면 10GbE면 좋고. 다만 스위치와 인터페이스가 비싸지는데, 적어도 집안에서 이런 저런 컴퓨터를 만지고 노는 입장이라면 꼭 필요하다. 와이파이만으로도 좋가하다면 뭐 100Mbps도 쓸만하지만. 가격이 매우...

안과 염증..

대략 2-3년에 한번씩은 안과염증때문에 병원을 가야하는 것 같다. 경험상 별로 계절을 타는 것 같진 않다. 몸이란 게 신기해서 몸을 열심히 혹사시킬 때는 아무렇지도 않다가도 조금 몸이 편해지면서 느슨해진다 싶으면 이런...

80살의 Argerich의 연주를 보면서..

스스로 너무 늙었다고 구박하지 말아야지. Argerich의 절반의 반의 반도 못 따라가는 능력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너무 기죽을 이유가 있을까? 그래도 Argerich의 절반도 못 살았다. 힘내자!!

인생의 법칙이란 걸 이야기하고 듣는 것

기운 있고 안 아플 때 즐겁게 잘 살자 말고 또 뭐가 있나? 요새 몸이 살짝 안 좋아지니 삶이 지옥같아지고 있다. 아프기 전에 건강에 신경쓰라고? 그게 잘 안되니까 사람이지.

뻔한 얘길 쓸데 없이 길게 하는 사람과 회의에 들어가 있을 때

정말 오랫동안 봐오는 사람이 있다. 좋아서 보는 게 아니라 어쩔 수 없이. 물론 내가 쓸데없이 같은 회사를 오래 다닌 게 그 이유다. 이 사람의 특징은 남들 다 아는 얘길 대단한...